1. 산세베리아는 보통 이렇게 물줍니다...

산세베리아는 건조에 아주 강합니다. 서너달 물 전혀 안주어도 죽지않고 삽니다.
그래서 보통 건강한 산세라면 한달에 한번정도 물주며 키우면 무난하지요...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화분흙이 겉흙과 속흙이 완전히 바짝 말라 먼지가 풀풀 날리고 있을때" 물주는 것만 지킨다면
물주기 간격이 더 짧아도 됩니다.
그래서 여름같이 생장이 활발하고 화분재질과 흙, 환경이 물마름이 좋은 조건일때는 일이주에 한번 주어도 잘 자랄수 있습니다...

산세 물주기 하실때에는 물을 흠뻑 주셔야 합니다.
과습에 약한 녀석이라고 해서 물줄때 스프레이만 해준다던가, 겉흙만 겨우 젖을정도로 물주면
정작 속흙은 젖어있지 않아 뿌리가 물흡수를 못합니다.
물은 안주고 스프레이만 계속한다면 겉흙만 계속 젖어있는 상태이어서 엉뚱하게 밑둥부위가 물러버릴수도 있습니다.

다만 한가지 주의점이 있다면,
산세는 잎사귀 한가운데가 물이 고이기 쉬운 형태로 되어있어서, 물줄때 이부분에 물이 고이면 썩거나 무를수 있습니다.
물줄때는 이부분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조심하시는게 좋습니다.


2. 산세베리아에 물을 적게 주는데도 무르는 경우...

가끔씩... 두세달에 한번 물주는데도 산세가 물러 죽어 이상하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이런 경우는 두가지 경우입니다.

하나는 ... 물마름 속도와 관련된 것입니다.

식물이 과습이 되느냐 안되느냐는 물주기 간격보다 흙의 물마름 속도에 달려있습니다.
물주기 간격이 아무리 길어도 물준후 흙이 잘마르지 않는다면 과습으로 밑둥이나 뿌리가 상하기 쉽습니다.

산세의 경우에는 보통 커다란 마블분이나 사기분에 심어져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런 화분들은 화분의 통기성이 좋지 않고 흙 양이 많아 물마름이 더딥니다.
토기분에 마사토 충분히 섞어서 심은 배수와 물마름이 좋은 경우와는 차이가 크지요...
통풍이 좋지 않고 햇볕이 잘 안드는 곳에서 키우는 산세가 위와 같은 화분에 심어져 있다면
물주기 간격이 길더라도 속흙이 마르지 않아 아래뿌리부터 서서히 썩거나 물러버리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마블분이나 사기분에 심어진 산세를 키우실 경우에는...,
만약 화분흙위에 장식돌이나 이끼등이 깔려있다면 모두 제거해 주시는게 좋구요(흙의 물마름을 방해합니다.)..
맨흙이 보기 싫을땐, 씻어말린 마사토를 얇게 깔아주시면 됩니다.
그리고 통풍과 햇볕이 좋은곳에 두어 물마름이 좋도록 해주시는게 좋습니다.
궁극적으로는, 차후에 분갈이 할때
유약 안바른 토분(혹은 바닥에 구멍 숭숭 많이 뚤린 플라스틱 화분)에 옮겨심어 주시는 것이 근본적인 대책이 되겠습니다.


두번째 경우는... 뿌리상태와 관련된 것입니다.

앞서의 경우가, 들일때는 뿌리가 풍성하게 있었던 산세들이 사온후에 죽어나가는 경우에 대한 것이라면...
이번 경우는 뿌리없는 산세들이 과습으로 죽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산세의 경우, 수입되어 올때 뿌리가 없는 상태로 수입되기때문에
농장에서 뿌리가 내려진후 판매가 되어져야 합니다만
그런데 미처 뿌리가 잘 내리기도 전에 판매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그냥 보통 산세 키우듯이 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죽어버리기 십상입니다..
돌잔치때 받아온 산세들이 잘 죽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염가로 떨이로 파는 작은 산세들의 경우에도 종종 이런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산세들의 경우에는요..
뿌리가 거의 없는 상태이어서 물 흠뻑 주면 안됩니다. 썩거나 물러버립니다..
한달에 한번꼴로 소주컵 반컵 정도로만 밑둥근처 흙만 조금 적셔주시구요..
그리고 나서 다시 한달후 소주컵 한컵만... 이렇게 해서 3개월 정도 관리하셔야 뿌리가 충실히 내립니다..
이기간동안 아마 잎에 주름 많이 생기고 뒤틀려 있을터인데요. 냉정하게 관리해야 합니다.
삼개월 정도 지나 뿌리가 충분히 내렸을때 비로소 물 흠뻑 주세요.. 그럼 잎이 펴지면서 싱그러운 모습을 보여줄겁니다.

다음 카페 "식물과 사람들" 에서 가필드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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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14-09-02 17: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