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ion Blog Add Blog ##Blog {{{#!blog hyacinth 2007-08-13T11:29:33 21:29 휴일인데도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가장 경계해야할 날이다. 바이오리듬이 있다면 공부 지수가 바닥을 치는 날일까. 21:32 wired와 개인.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면, 그 만큼 나를 알고 싶어하는 사람이 늘어난다. 그와 동시에 나의 지금의 모습에 실망하는 사람도 늘어간다. 내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완성된 인간이 되지 않는이상, 사람들은 나의 면면을 보고 실망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지금의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수 밖에 없다. 미숙한 모습을 감추고 또 감추어 미지의 벽을 만들어 나를 보호해야 한다. 어려워보이지만, 사실 어려울 것도 없다. 많은 선각자가 지적하듯ㅡ 과묵은 존경을 낳는다. 필요없는 일에는 침묵으로 일관하면 된다. 이는 현학적 태도의 종말을 의미하기도 한다. 그런 나로서는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어려운 일이다. 그에 대해 나는 하나의 해결책을 생각해냈다. 현학적인 습관은 모두 다른 곳에라도적어 일종의 금단증상을 예방한다. 금연껌, 금연사탕과도 같이. 조금 우습군. 과묵의 대원칙은 실제로 그 사람이 철저한 사고력을 바탕으로한 본질적인 면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것. 그렇지 않다면 그것은 의미있는 과묵이 아닌, 무능한자의 침묵이 되고 만다. 우선적인 것. 내면의 빛남이다. 21:43 아무리 생각해도 외국어 공부는 전문적인 업을 하려는 의도가 아닌 이상 필요 이상의 실력을 갖추려 하는 것은 정력의 낭비같다. 사람의 암기력, 뇌 용량의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 의심스럽다는 것이 이 생각의 출발이었긴 하지만, 아니 그 이전에 언어를 공부하는데에 소비되는 시간을 생각하면 질릴정도이다. 그 시간에 대신 인문학, 문학, 혹은 이공계 관련된 전문적 지식도 좋다. 물론 영어의 경우 구조적인 취업문제 때문에, 나아가 세계 시민으로 살기 위해 반드시 익혀야ㅡ 생각의 범위를 계속 넓히다 보니 자꾸 모순이 된다. 이것이 옳아서 저것이 그르게 되면, 옳았던 그것 또한 저것 처럼 그르게 되는 상황이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