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hyacinth 2007-12-30T10:31:58 12월의
아침에 일어나니 어쩐지 방에서 흙먼지 냄새가 난다. 며칠간 방 청소를 게을리 한 것도 아닌데 먼지가 많은 것 같아 의아하게 생각하며 청소기를 한 번 돌렸으나 그다지 나아진 기분이 들지 않는다. 이 때까지도 황사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는데 pc를 켜고 포탈을 보니 12월 황사라 한다. 그러고 보면 이 흙먼지 냄새는 꼭 황사 때의 그것이다. 12월 한 겨울에 황사라니! 아연해진다. 흙먼지 냄새를 민감하게 느껴서 황사는 아주 싫다. 물론 싫은 이유 중 80% 이상은 건강에 안 좋기 때문에. 건강에야 별 문제가 없다면 이 정도 불쾌함은 참을 수 있지만….
12월에 황사가 찾아온 것이 6년만의 일이고, 황사 발원지의 따뜻한 겨울, 지구온난화 문제에 의해 앞으로 더 자주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 하는데 이제는 봄만 아니라 겨울부터 황사가…?
흔히 황사를 '봄의 불청객'이라 하지만, 너무 점잖은 표현이 아닌가? 나는 그보다 더 심한 표현을 쓰고 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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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hyacinth 2007-12-24T00:58:57 언어를 배운다는 것
짧은 단상을 적으면,
{{| 외국어 공부는 all or nothing 입니다. 죽도록 피나는 연습을 해 원어민과 자유자재의 의사소통이
가능할 정도가 아니라면, 능력으로서의 아무 가치가 없습니다. 그것은 취미이지요. -- '' 인용글 '' |}}
내 주위를 보면 일본어를 배우는 사람이 많은 듯 하다. 바꿔 말하면 일본어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신이 내세울만한 능력을 얻기 위해서는 취미 수준을 뛰어 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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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hyacinth 2007-12-23T00:58:34 쉬운 일이 없다?
쉬운 일이 없다는 것을 느낀다. 일을 제대로 하려면 열을 알아야 하고 백을 알아야 하고 천을 할 줄 알아야 한다. 깨진 독에 물을 붓는 것처럼 자신을 혹사하며 사는 것이 정말 내가 사는 것인가 누구를 위해 사는 것인가.
약한 소리 하고 있다. 되는 대로 살아가겠다면 어려울 것이 없겠지만 그럴 수는 없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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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hyacinth 2007-12-21T14:41:57 다수의 압력에 대한 저항
내가 알고 있는 한, 다수의 압력에 견딜 만한 정신력을 기르기 위한 트레이닝은 존재하지 않는다. 디너 파티에서 나는 종종 일부러 나를 소수파 쪽에 세울 때가 있다. "핵전쟁은 칼로 사람을 죽였던 옛날의 전쟁보다 무섭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식으로 누군가가 반드시 반대의견을 제시할 만한 바보 같은 소리를 던져본다. 주변의 모두를 적으로 삼아 방어전을 펼치는 것은 '' 상당히 자극적이다.''
- 「스위스 은행가가 가르쳐주는 돈의 원리」,238p
나는 해본 적이 없지만, 웹서핑을 하다보면 위 원리를 시험해보는 사람을 종종 보게된다.
예전엔 나도 그 '바보같은 소리에' 아찔해져서 다수파 편에 서 혈압올리던 때가 있었지만.
새로운 자극을 원하면 위 저자와 같은 일을 해볼까. 오프라인에서는 왠만한 강심장+철면피가 아니고선 시도하지 못할 것 같아도.
논쟁을 즐기는 사람은 위 같은 상황을 즐기는 듯 하다. 가학적인 취미가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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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 hyacinth 2007-12-20T00:27:25 20071220, Agharta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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