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mitted by hyacinth @
「내가 네 사고방식이나 행동약식을 칭찬한다고 해서 내가 네 비위를 맞추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말아라!」
하고 숙부님은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존경하는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바를 분명히 알고서 끊임없이 전진하며, 자신의 목적을 위한 수단들을 알고서 그것들을 휘어잡아 이용할 줄 아는 사람이야. 나는 그 사람의 목적이 위대한 것인가 사소한 것인가, 또는 칭찬할 만한 것인가 비난받을 만한 것인가는 나중에야 비로소 고려의 대상으로 삼는다. 얘야, 내 너에게 말해 주지만, 무릇 모든 재앙이나 이 세상 사람들이 악이라고 부르는 것의 대부분은 오직 인간들이 너무 나태한 나머지 자기들의 목적을 올바르게 알려고 하지 않고, 설령 안다고 해도 그 목적을 향해 진지하게 매진하지 않는 까닭에 생겨나는 법이다. 이런 인간들은 내가 보기에는 마치 탑을 세우면 되겠다, 아니 탑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은 했으면서도 막상 오막살을 세우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은 했으면서도 막상 오막살이 하나를 지을 때에 기초공사에 들이는 것보다도 석재와 수고를 들이지 않는 사람들과 같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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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4월이 시작되었다. 오늘 학교에 가니 교정에 왠 고등학생들이 많이 돌아다녀서 깜짝 놀랐는데 알고 보니 만우절 교복 코스튬(?)이었다. 그러고보니 그런 이벤트도 있었던 것 같다.
수업에 들어가니 한 강의실에 한두 명은 보인다. 교수가 "저기 저 뒤에 고딩~ 어디 한 번 대답해봐~" 라고 농을 던진다. 그 학생은 "중딩이에여~" 라고 응수한다. 교수 : "아 그래? ;;" 모두 웃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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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modified 2009-01-08 01: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