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청속국조선
대청속국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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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 사진에 '대청국속 고려국기'라 쓰여있다. 그리고 이는 수 년전 한국 포털의 인터넷 뉴스, 가장 오래된 태극기가 발견되었다는 기사에서 그대로 사진 자료로 쓰여 한자도 못 읽는 한국인이라는 재료로 일본쪽 웹에서 조롱거리가 된 적이 있다.
http://blog.naver.com/cms1530/10006042621 - '가장 오래된 태극기 그림' 발견
조선이 청국의 속국이었다는 말은 위 블로그 마지막 말처럼 단지 중국의 희망사항 뿐이었을까?
여기서 가장 근접한 사실을 알 수 있을만한 내가 오래된 책에서 찾은 글이 있다.
柳原부사는 포르투갈이 점거하고 있는 마카오에 있어서의 재판권에 대하여 청국측에 질문한 바, 청국정부는 변리할 수가 없다고 답변하고, 청국과 한국과의 관계에 대하여, 미국 공사에게 청국이 동국을 속국이라 일컬으고 있으나, 내정교령(敎令)에 대해서는 간섭을 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것이 사실인가 아닌가를 질문하고, 조선을 속국이라 칭하는 것은, 옛 조례를 준수하고, 봉책헌공(封冊獻貢)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그와 같이 답변했다고 회답해 왔다.
다음에 柳原부사는 한국의 화전(和戰)의 권리에 대해서도 청국은 간여하지 않는가고 물었던 바, 물론이라고 대답하였다.
─明治 6년 6월 21일
결국 당시 중국 중심의 동아시아 세계관을 같이 이해하지 않고서는 곤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