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코드 U+3000
유니코드 U+3000
유니코드 U+3000에 대해서. 유니코드 U+3000[1]은 ' '라는 문자이고 보이는 대로 공백이다. 유니코드에 의미 없이 이런 문자를 넣은 건 아니고 일반적으로 쓰이는 공백 U+0020(Space)과 함께 U+3000은 한자문화권에서 공백이라는 설명이 붙어있다[2]. 띄어쓰기 용법이 없는 한자 문맥에서 이 공백은 '나대(挪擡)'를 나타내기 위한 문자이기도 하다.
한자문화권에서 특정 인물, 대상에 대한 존경심을 나타내기 위한 표기로는 '대두(擡頭)' 가 있고, 이것은 다시 '평대'와 '나대'로 나뉜다.
'평대(平擡)' 는 이를테면 '상(上, 임금님)이 이르시되...' 같은 내용은 앞 내용이 이어지든 말든 행갈이를 해서 새로 쓰는 것이다[3].
위는 시일야방성대곡이고 본문 중간을 보면 '대황제(大皇帝)', '황상폐하(皇上陛下)' 등의 단어가 나오면 강제개행을 한 것을 알 수 있다.
만약 지면이나 공간이 부족하여 평대로써 개행하기 여의치 않으면 글자 한 칸의 빈 공간이라도 만드는데 이것을 '나대' 라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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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유니코드_3000~3FFF
- [2] http://www.fileformat.info/info/unicode/char/3000/index.htm
- [3] 전근대사회에서, 권력자의 이름을 특별한 방식으로 기록하는 것은 보편적인 일이다.
- [4] 출처: 위키미디어 커먼즈
- [5] 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