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vs. 구글 두 번째 배심 재판
오라클 vs. 구글 두 번째 배심 재판
지난 주부터 오라클이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무려 10조원짜리 소송의 두 번째 배심 재판이 열리고 있다. 빠르게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4주에 걸쳐 재판이 진행된다.
관련 기사:
http://www.zdnet.co.kr/column/column_view.asp?artice_id=20160516153022
http://www.zdnet.co.kr/column/column_view.asp?artice_id=20160516153022
지난 9일부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시작된 ‘구글 vs 오라클’은 공정이용 문제를 판가름할 재판이다. 그런데 재판 시작 한 주가 지난 시점에서 들려오는 소식은 살짝 당혹스럽다. API를 비롯해 IT 관련 기본 지식도 없는 사람들이 중요한 기술의 미래 운명을 결정하는 모양새이기 때문이다.
■ 세기의 자바 전쟁, 핵심 건드릴 수 있을까
난 이번 재판에서 구글이 옳고 오라클이 그르다는 주장을 하려는 건 아니다. 솔직히 말해 나도 둘 중 어느 쪽이 옳은 지는 잘 모른다. 내가 정말 문제 삼고픈 건 사법 시스템이다. IT산업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법정공방이, 기술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반인으로 구성된 배심원들의 평결로 결정되는 것이 과연 타당하냐는 것이다.
실황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법관과 배심원들이 일반인들이다 보니 진짜 빵빵 터진다.
오라클과 구글이 법정에서 만난 4번째 날.
Oracle vs. Google
Alsup: "If you want me to read that again, raise your hand."
— sarah jeong (@sarahjeong) May 13, 2016
Entire jury raises their hands.
판사: The Java platform is a software application platform that is used to write and to run programs in the Java programming language. The Java programming language is free and available to use. The Java platform includes among other things, the Java virtual machine, and the Java API package. The API stands for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판사: "무슨 말인지 모르겠거나 다시 듣고 싶으시면 손을 드세요."
배심원 전원: (손을 든다.)
배심원 전원: (손을 든다.)
OK Bloch is explaining the words in the line `public static void reverse(List<?> list)` and I'm 90% sure the jury is swimming.
— Parker Higgins ☔ (@xor) May 13, 2016
Joshua Bloch이 배심원들에게 public static void reverse(List<?> list) 이 무엇인지를 설명.
Some drama: Google tried to submit Bloch's Effective Java into evidence, and Oracle objected… and brought up that he worked at Google.
— Parker Higgins ☔ (@xor) May 13, 2016
구글이 Bloch의 Effective Java를 증거로 제출을 시도. 하지만 오라클은 반대, 그리고 그가 구글에서 일했다는 걸 제기.
변호사: 증4027을 읽은 적이 있습니까? 증4027은 Java Language Specification입니다
Dan Borenstein (Dalvik JVM 저자): 네
변호사: 전부 다 읽었어요?
Dan Borenstein (Dalvik JVM 저자): 네
변호사: 전부 다 읽었어요?
당연히 전부 다 읽었겠지...ㅋㅋ
2016.05.27. 추가
1심 재판 결과는 이렇다.
1심 재판 결과는 이렇다.
구글이 오라클에 이겼다... 에릭 슈미트의 식당 메뉴판 비유가 적절했나 보다.
— Yellow Hyacinth (@yhyacinth) May 27,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