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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조직화 임계성(Self-Organized Criticality;SoC)은 올해 알게된 것 중 가장 유용하고 통찰을 갖게해준 개념 중 하나다. 이 개념은 복잡계인 이 세상을 상당히 잘 설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약 6500만년 전 K-Pg 대멸종의 원인에 대한 설은 다양하지만 대체로 과학은 소행성 충돌, 대규모 화산 폭발과 같은 결정적이고 확실한 이유를 찾는다. 하지만, SoC는 복잡계에선 대멸종도 아무 이유없이 그냥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기조직화 개념은 네트워크가 구성된 시스템이면 어디든 유효하다.

SoC만으로 복잡계를 모두 설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복잡계를 설명하기 위한 개념들 중 큰 영역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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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월 30일 ~ 07월 2일, 2박 3일 일정으로 MWCS2016 관람하고 왔다. 출장 반, 관광 반이었지만 관광 일정이 많아서 여행 다녀온 기분이었다. 상해는 한 번 가보고 싶어서 기대했었는데, 중국에 대해 직접 보고 느꼈다는 점에서 대체로 만족한다.

아래 영상은 내 엑스페리아에서 소니 무비 크리에이터가 자동으로 생성해 준 영상이다.




다음은 느낀 점 몇 가지.

1. 중국(상해) 물가가 생각보다 한국과 비슷했다. 체감적으로 70%~100% 정도. 아직도 의문인건 임금은 그 정도 비슷하지 않을텐데 어떻게 생활하는지 모르겠다.

2. 상해 시내/외곽부터 고층 아파트들이 많았는데 밤이 되니 불이 꺼진 집이 많았고 생활감이 없었다. 건축 중인 아파트에 걸린 현수막을 보니 분양가 350만 위안(6억원 내외)으로 한국과 크게 차이가 없었는데 누가 저 집들을 사는건지, 진짜 살고 있는 집인지도 의문.

3. 중국의 미래를 보려면 상해를 보라는 말도 있고 고층건물도 많고 황포강 야경도 멋지지만, 가까이서 보면 디테일한 면은 많이 부족하다. 자본주의 최선단에 있는 나라들과 비교할정도는 아니다. 그래도, 반대로 생각하면 경제개방 20, 30년 만에 그 정도 비교할만큼 따라온 건 대단하다.

4. 90년대까지는 곳곳에서 중국이 사회주의 나라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 이젠 겉보기에는 완전히 자본주의 나라다. 길거리에서 사회주의 국가라는 걸 느낄 요소가 많지 않다.

5. 날씨가 끔찍하게 덥고 습했다. 귀국편 인천공항 내리자마자 우리나라는 대단히 쾌적하고 살기좋은 나라라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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