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소녀에 나오는 책들



1. 1권 #

P.16
폴 갤리코 단편집

P.18
폴 갤리코. '스노 구즈(snow goose)", '제니", '한송이 눈"

 역시 갤리코는 맛있어~~~! 갤리코는 말야, 뉴욕 출신 작가로 영화 '포세이돈 어드벤처"나 아동문학작품인 '해리스 아주머니"로도 유명하지만, 개인적으로 최고 걸작으로 꼽는건, '스노 구즈(snow goose)"야! 늪지 옆 등대에 사는 고독한 화가 라야다와 상처 입은 하얀 기러기를 안고 나타난 소녀 프리스의 조용하고 애절한 용혼의 교감! 서로를 깊이 생각하면서도, 절대 입 밖으로는 내지 않아─! 아아, 이 얼마나 맑고 깨끗한 사랑인지!
 코노하 군, 잘 들어. 주절주절 떠들면 안 돼. 정말 소중한 마음은 무덤까지 안고 가야만 한다고. 아무 말 없이 의연히 견디는 그 모습에 애절함과 아름다움이 감도는 거야. 마지막 장면은 몇 번을 읽어도 눈물바다야. 갤리코의 이야기에서는 달아오른 마음을 진정시키고 치유해 주는 최고급 소르베의 맛이 나. 목구멍으로 스르륵 넘어가는 그 느낌이 정말 최고라니까. '제니"도 '한송이 눈도 꼭 읽어 봐! 번역은 야가와 스미코 씨 걸 추천해!!

P.42
피츠제럴드 '위대한 개츠비"

P.61
'일리아스"

P.62
바바라 카틀랜드 '사랑은 갑자기 불꽃처럼", 페니 죠던 '실버"

 어머, 바바라 카틀랜드와 페니 죠던 몰라? 두 사람 모두 유명한 로맨스 작가야. 미국 석유왕의 딸이 신분을 숨기고 부자에 핸선한 남자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카틀랜드의 '사랑은 갑자기 불꽃처럼"은 꼭 읽어 봐.
 죠던의 '실버"는 만화로도 만들어져 히트 쳤잖아. 이 작품은 정말 추천이야. 제럴딘이라는 순진한 소녀가 사랑한 사람에게 배신당한 충격으로 머리가 은색이 되어 버려. 그래서 그 증오스러운 남자에게 복수하기로 결심하고 그를 포로로 만들기 위해 핸섬한 가정교사에게 찌이이인한 사랑의 레슨을 받지. 그 가정 교사, 정말 섹시하고 멋져.

P.81
카틀랜드 '수도원의 여신"

P.86
다자이 오사무 '인간실격(人間失格)"

P.92
다자이 오사무 'HUMAN LOST"

P.93
다자이 오사무 '달려라 메로스", '후지산 백경", '고발"

P.221
다자이 오사무 '새순 돋는 벚나무와 마적", '눈 내리는 밤의 이야기", '피부와 마음", '로망 등롱", '여학생", '수치", '굿바이", '멋쟁이 동자", '여시아문(如是我聞)", '축견담", '화폐"

P.222
다자이 오사무 '오토기조우시(お伽草紙)", '딱딱산", '사양(斜陽)"


2. 2권 #

P.19
에이킨 단편집 '물방울 목걸이", '하늘 조각을 넣어 구운 파이", .세 여행자"

 아~, 입가심으로 에이킨의 단편집이 먹고 싶어. '물방울 목걸이"를 먹고 싶어~. '하늘 조각을 넣어 구운 파이"를 먹고 싶어~. '세 여행자"를 먹고 싶어, 먹고 싶어, 먹고 싶어~~~.
 선배는 파이프의자에 정좌한 채 등받이를 껴안고 덜컹덜컹 흔들었다. 백화점 장난감 코너에서 장난감 사 달라고 떼스는 유치원생도 아니고.

P.20
존 에이킨 '위로비 저택의 늑대",

 응, 맞아. 존 에이킨은 1924년 태어난 영국의 아동문학작가야. '위로비 저택의 늑대" 같은 장편 시리즈도 무척 파란만장한 스토리지. 등장하는 아이들은 엄마가 간식으로 구워준 진저 쿠키 처럼 매력적이고 야무져. 장편도 추천하지만 단편도 싱싱해서 맛있어! '세 여행자"도 신선한 과일 같아. 금빛으로 익은 오렌지. 상큼한 시트론, 보석 같은 마스커트. 그걸 입안에서 깨물어서 한껏 흘러나오는 차가운 과즙을 맛보는 것 같은 느낌이야!

P.46
나츠메 소세키 전집. 연작단편집 '몽십야(夢十夜)".

P.108
맥도널드 '낮의 소년과 밤의 소녀", '북풍의 등에서"

P.109
C.S.루이스 '나니아 연대기", 미하엘 엔데 '네버엔딩 스토리"

P.155
쿠니키다 독보 단편집. '무사시노(武贓野)", '시상(詩想", '첫사랑", '소춘(小春)"

P.164
제인 오스틴 '오만과 편견"

P.209
맥도널드 동화전집. '북풍의 등에서", '공주와 고블린". '공주와 카디 소년", '요정이 좋아하는 술", '둥실 공주", '황금 열쇠"

 조지 맥도널드는 19세기에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난 판타지 작가야. '나니아 연대기"의 C.S.루이스나 '반지 이야기"의 톨킨에게 엄청난 영향을 끼쳤을 뿐만 아니라, 루이스 캐롤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발견하고 그 출판을 도운 사람이기도 해!…

P.210
루이스 캐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맥도널드 '판타스티스"

 …특히 C.S.루이스는 작품 속에 맥도널드 본인을 등장시킬 정도로 그의 열렬한 팬으로, 자신의 자서전에서도 맥도널드의 '판타스티스"를 극찬했어. 맥도널드의 이야기에는 삶과 죽음 빛과 어둠이 공존하고 있어. 책장을 넘기는 순간, 마법 같은 말들이 장엄한 음악처럼 울려 퍼지며 우리 주변의 풍경을 새벽녘의 옅은 복숭앗빛이나 해질녘의 진한 붉은색으로 바꿔 놓지!

P.226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폭풍의 언덕"─영국의 여성 작가 에밀리 브론테가 빅토리아 왕조 전성기인 19세기에 출판한 문제작이야. 원제는 'Wuthering Heights(워더링 하이츠)"─Wuthering이란 비 바람을 막아 줄 것이 없는 높은 언덕에 부는 폭풍의 격렬함과 폭풍이 날뛰는 모습을 나타내는 단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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