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을 밝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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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에 게임기인 게임보이용 소프트웨어로 '포켓 몬스터'가 발매된 것은 1996년 2월이었다.
발매와 동시에 만화 연재도 개시되었고, 포켓몬의 인기는 급속히 올라갔다.
이에 호응해 1997년 4월부터는 텔레비전 애니메이션도 방영되기 시작했고, 이것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리고 1997년 12월 16일, 사건이 일어났다.
애니메이션 제38화 '벼락의 전사 폴리콘'이 방영되면서 후반에 사이버 공간의 싸움을 표현하기 위해 파란색과 빨간색 빛이 몇 초 동안 줄곧 점멸했는데,
이것을 시청하던 아이들 685명이 광감수성 발작 등에 의한 경련을 일으켜 응급실로 실려갔다.
이 사건의 영향은 매우 커서 포켓몬 애니메이션은 일시 방영 중지되고 다른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에도 감광 처리를 한 뒤 방영하는 조치가 강구되었다.
또한 그 이후 대부분의 애니메이션 프로그램이 시작할 때 "방을 밝게 하고 거리를 두고 떨어져서 시청해 주십시오."하고 시청자에게 주의를 촉구하는 관례가 생겨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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